아마 길가는 사람에게 물어봐도 다 알만한 게임인 크래쉬 오브 클랜, 크래쉬 로얄, 붐비치. 이 대작 게임을 만든 슈퍼셀은 2010년에 핀란드에서 설립된 모바일게임 업체이다. 처음에 발표한 Gunshine.net은 성적이 신통치 않았으나, 2012년 3개의 모바일 게임으로 아주 대박을 쳤다. 바로 헤이 데이(Hay Day), 크래쉬 오브 클랜(Clash of Clan), 붐 비치(Boom Beach)이다. 이 게임 무료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퀄리티가 뛰어나고 게이머의 경쟁욕구를 자극시켰다. 2013년의 슈퍼셀은 1일 250만 달러 매출을 올릴 정도였다. 그 이후 슈퍼셀은 15억 달러로 소프트뱅크에 인수되었다고 한다.
슈퍼셀의 CEO 일카 파아나넨은 사람들이 1년 정도 재미있게 플레이하는 중독성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업무 환경은 그리 좋지 않았지만, 자신의 주어진 업무를 극도로 단순화하고, 직원들이 부족해하는 점은 최대한 보조하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그는 노력을 통해 최고 인재들을 모았고 소규모의 여러 팀으로 분할하여 효율적인 운영하면서 도모했다.
하지만 첫 프로젝트는 실패. 이들의 목표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돌아가는 게임을 기획했으나 큰 흥행에 실패하고 끝나고 말았다. 그러다 처음 접한 아이패드에 큰 매력을 느껴 앞으로의 추세는 모바일 플랫폼이다 느껴, 모바일게임을 만들기로 방향을 수정했다. 결국은 시대의 흐름을 미리, 그리고 제대로 읽어 꾸준한 집중력으로 성공한 케이스이다.
슈퍼셀에서 제작한 게임은 지금 해봐도 정말 재미있다. 중독성이 있으며, 작은 것 하나에도 세심하게 신경썼다는 것이 느껴진다. 시즌마다 지속적인 업데이트도 있고 무엇보다 무료인데도 퀄리티도 좋고, 현질유도도 강요를 하지 않으니, 게이머들이 즐겁게 지갑을 여는 게임이 아닐까 싶다.